2009년 노벨평화상 - '오바마' 노르웨이 도착

왠만해서는 교통체증을 볼 수 없는 노르웨이에서 아침 출근길부터 막히고 난리법석을 떨더니 이제 차가 좀 뚤리기 시작한다.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에 오늘 아침에 도착을 했는데, 원래 계획된 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약간 혼잡이 일었다고... 도로 E6를 모두 통제하고 오슬로까지 수행을 하다보니 일대 근처가 모두 큰 혼잡이 일어 났다. 그런데 또 잠시 사무실에 있는 라디오가 먹통이다!! 이건 왜 이래?? 공중파 라디오까지 잠시 죽여야 하는 그런 사람인거야??

<노르웨이에 도착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부인 미쉘>

노르웨이 왕실은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머무는 기간동안 왕궁에서 지낼 것을 권유하였으나, 미국측에서 먼저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사실 수행원 및 따라 붙는 사람들이 약 600여명에 달하다 보니 왕궁에 남는 몇 개의 방으로는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또한 왕실에서 주최하는 오늘 점심에 있는 만찬에 '참석 취소'를 통보하면서, 노르웨이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려 놓았다. 전통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날 점심에는 왕실 주최의 만찬이 열리고, 같은날 저녁에는 콘서트에 참석을 하며, 그날 저녁 그랜드 호텔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미국측은 이런 행사의 대부분을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상만 받고 즉시 돌아 가겠다는 것인데, 왔으면 쑈를 좀 해줘야지 마케팅 차원에서 노르웨이가 남는 장사가 아니냔 말이다. 오바마의 일본 방문시 그의 아래와 같은 행동이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으며 이번에 노르웨이 왕실은 아예 멀리하는 분위기다.

<오바마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이랬었다는...>

오바마는 1박 2일 노르웨이에 머무는 동안 전통적으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묵는 오슬로의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전체를 통째로 빌렸다. 이미 어제부터 호텔에는 투숙객 자체가 없었으며, 그제부터 시내 곳곳에 배치된 특수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이것은 무슨 손님을 맞이하는게 아니라 상전을 받들고 있는 기분이다. 오늘 오후에 배를 타고 코펜하겐에 잠시 다녀올텐데, 여권을 준비하라는 메일이 왔다. 왠 여권?? 노르웨이와 덴마크 사이에 무슨 여권 검사를?? 코펜하겐에는 세계 기후회의(UN Climate Change Conference)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각국 고위층들이 머무르고 있고, 오슬로에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미국 대통령이 와 있으니 국경검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뭐니 정말!!!!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이제 평화의 상징이 되는거야?>

<WELCOME MR PRES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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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리개 | 2009/12/10 18:08 | NORGEㅣ노르웨이 | 트랙백(1) | 덧글(2)

성탄절 만찬(Julebord)

노르웨이에서는 성탄절인 율(Jul)이 일년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가 있는데, 가족과 친구끼리는 물론 직장에서도 파티를 열어 망년회를 겸하는 술자리를 가지는 전통이 있다. 이것을 율레부르(Julebord)라고 하는데, 보통 기름진 음식들과 다양한 술이 오가고, 댄스파티가 이어진다. 회사에서 마련하는 이런 행사는 일년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인 동시에 내년에도 열심히 하자는 단합대회를 겸한다고 볼 수가 있다. 우리 회사도 이 행사를 지난 11월 28일 무사히(?) 잘 치렀으나, 요즘 노르웨이도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런지 올해에는 이런 행사를 취소하는 회사들이 많다고 한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성탄절 음식, 리베(Ribbe)>

<군장성들과 성탄절 만찬을 즐기는 노르웨이 총리, 어떤 아콰비트를 마실까?>

얼마전에 이뤄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르웨이의 38%에 해당하는 고용주만이 직원들을 위한 파티에 사용된 금액의 전액을 지불한다고 응답했다. 1/5정도의 고용주들은 직원을 위한 성탄절 만찬에 일체 돈을 지불하지 않았고, 약 41%정도의 고용주들은 직원들과 돈을 함께 내거나 일정액을 돕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니 지역적으로 그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북부 노르웨이의 경우 55%가 넘는 고용주들은 직원들과 함께 돈을 지불했고, 33%만이 전액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케르후스(Akerhus)와 외스트폴(Østfold)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들은 직원들을 위한 성탄절 만찬에 금액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또 베스트폴(Vestfold), 부스케루(Buskerud), 옵란(Oppland)과 텔레마르크(Telemark)지역의 50%가 넘는 고용주들은 파티 금액의 전액을 지원했고, 오슬로의 경우 41%에 해당하는 고용주들만 전액 지원을 했다고 한다.

우리 회사와 같은 건물의 1층을 사용하는 회사중 하나도 올해 성탄절 만찬을 취소했다. 올해에는 좀 어렵다는 회사의 사정을 듣자, 직원들이 서로 돈을 모아서라도 할려고 했으나 그 반응이 별로 였다고 한다. 작년에는 이 회사가 오슬로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한 성탄절 만찬에 우리 회사를 초청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3명이 대표로 가서 공짜로 음식과 술을 즐겼었다. 멋진 호텔에서 노르웨이에서는 좀처럼 하기 힘든 정장차림에 근사한 저녁까지 먹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즐겁게 달린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올해에는 이런 파티 자체를 취소했다고 하니 직원들이 얼마나 기운이 빠질까...

<노르웨이 왕실의 성탄절 만찬>

<노르웨이에서 먹는 성탄절 음식들>

지지난 주말은 친구들과 지난 주말은 회사에서 이번 주말은 한인회와 다음 주말은 친한 친구들과 그 다음 주말은 AA아버지와 함께 그리고 크리스마스 주말에는 식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의 연속!! 11월 셋째 주말부터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단 한주도 쉴새없이 모든 주말은 이미 예약아 완료된 상황이다. 거의 2달 내내 매주 주말은 정장차림에 완전 파티로~~~~~ 계속 달려.... 연말에는 노르웨이도 별로 다를게 없다. 그냥 먹고 마시는거야~ 달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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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리개 | 2009/12/03 19:04 | NORGEㅣ노르웨이 | 트랙백 | 덧글(2)

'에이지 오브 코난' 한국 출시

노르웨이의 게임회사인 펀컴(FunCom)이 만든 '에이지 오브 코난(Age of Conan)'이라는 온라인 게임이 한국에서도 출시된다. 이 게임은 작년 5월 미국과 유럽에 출시 되었는데, 순간 120만장이 팔리면서 세계 역대 게임 판매량 2위에 올랐었다. 이것을 수입하기 위해 한국의 수많은 유통사들이 탐을 냈으나, 결국 '네오위즈 게임즈(Neowiz Games)'가 수입하였고 한글화하여 다음달(12월) 17일부터 1차 클로즈베타를 실시한다고 한다. '클로즈베타'라는 것은 게임회사가 제품을 정식으로 시장에 내어 놓기 전에 선발한 인원들을 일정기간 무료로 먼저 이용하게 하여 개선점 및 사업의 안정성을 평가를 하는 것이다.


'에이지 오브 코난'을 직접 만든 펀컴의 수석 프로그래머 그랙 모리슨(Graig Morrison)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09'를 직접 찾았다고 한다. 그는 이번 한국출시를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했는데, 한국의 게임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이미 지난 10년간 다방면으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시장을 분석하고, 직접 한국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도 플레이를 했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한국어로 서비스가 실시되는데, 게임 산업이 발달하고 인터넷 시장이 매우 민감한 한국에서의 승패는 아시아 전체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하여 이번 한글화 버전에서는 다양한 한국의 컨텐츠들과 한국인 캐릭터들이 더욱 추가 되었음을 볼 수가 있다.

<장승과 한옥이 멀리 보인다>

펀컴의 본사는 오슬로의 스퀘옌(Skøyen)이라는 곳에 있는데, 35개국에서 온 약 300여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일을 하는 매우 다국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자랑스럽게도 한국인 한 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는 원래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인 KOEI에서 일을 하다가 이곳에 취직이 되어 작년부터 오슬로에 살고 있다. 작년 겨울 나는 아주 우연한 기회로 그와 그의 동료들을 시내의 어느 술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가 먼저 '한국인 이세요?'라며 물어 오지 않았다면, 그를 만날 기회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사실 노르웨이에 이렇게 유명한 게임회사가 있는줄 그때 처음 알았고, 올 해 초에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니 직장으로 한국인 손님들이 찾아 왔었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배급사인 네오위즈에서 출장을 왔었나 보다. 잠시 트레일러 돌려 보아도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 보이는데, 왠만한 컴퓨터 가지고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한국시장에서 꼭 성공하길 바라며, 한국 게임을 노르웨이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빨리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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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리개 | 2009/11/27 00:09 | NORGEㅣ노르웨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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